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품위 있는 죽음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일
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윤영호 지음 안타레스 인간에게 영원한 난제를 꼽으라면 아마도 ‘죽음’일 거다. 모두가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어 하기에 죽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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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마지막 잠 청했는데"…11시간 전 돌연 취소, 존엄사 힘든 이 곳
콜롬비아에서 때아닌 존엄사 논쟁이 일고 있다. 콜롬비아 최초로 시행될 예정이었던 존엄사가 시행 11시간 전 갑자기 취소되면서다. 줄곧 존엄사를 반대해온 가톨릭교계는 환영하고 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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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감나무의 감을 다 따지 않고 몇개 남겨 놓는 까닭
━ [더,오래] 윤경재의 나도 시인(91) 어머니는 감나무 우듬지에 매달려 있던 까치밥을 궁금해 하던 어린 내게 하늘 위에서 보면 누구나 ‘용서받을 상처’가 있다는 말씀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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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] 심미적 정치를 위하여
━ 새로운 스타일의 예식이 필요한 이유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“저 자의 목을 쳐라!” 세상에 여러 악연이 있겠지만, 목을 베는 사람과 목이 베이는 사람 간의 악연만한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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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기암 친구 5일의 버킷리스트…"나중에 캠핑가자"며 떠났다 [신성식의 레츠 고 9988]
살림의원 추혜인 원장의 왕진 경험담을 담은 책 표지 그림. 추 원장이 왕진 가는 모습을 표현했다. 사진 추혜인 "미치, 몇 년 전 그가 암으로 죽었어. 그를 볼 수 없었어. 용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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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일본, 죽을 곳 찾지 못하는 ‘임종 난민’에 골머리
━ [더,오래] 이형종의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배운다(67) 2019년 일본의 출생자 수는 90만명이 깨졌다. 반면 연간 사망자는 약 140만명까지 늘어났다. 사망자는 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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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사회 부조리 파헤친 명작” vs “악인도 혀 내두르는 막장”
━ [SUNDAY 리뷰] 시즌1 마친 ‘펜트하우스’ 부동산 전쟁과 입시 지옥의 한복판에 놓인 한국 사회를 직설적으로 그려내며 화제를 모은 SBS 드라마 ‘펜트하우스’.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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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보균의 현장 속으로] 언어의 승부사 헤밍웨이 “신성하고 영광, 희생이란 말이 부끄럽다”…구호의 타락은 권력 오만
━ 리더십의 결정적 순간들 - 헤밍웨이의 ‘진실의 순간’을 찾아서 1 쿠바 코히마르(아바나 근처) 어촌에 있는 헤밍웨이의 미소 띤 얼굴상. 2 그의 꽃미남 시절 여권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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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시어머니의 50년 아들 바라기에 이혼 결심한 며느리
━ [더,오래] 송미옥의 살다보면(169) 며칠 전 지인을 만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. 자존감은 ‘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’이며, 자존심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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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마크롱, 정신감정 받아라"…21세기 술탄은 왜 佛과 싸우나
최근 연일 강경 발언으로 유럽 지도자들을 공격하면서 좌충우돌하는 국가 정상이 있습니다. 21세기 술탄(절대권력자),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(66) 터키 대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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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희선 “‘앨리스’ 끝나고 한시간 울어…1인2역 어렵지만 뿌듯”
김희선은 미모 관리 비결에 대해 ’타고난 건 10년 전에 다 바닥났다. 관리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안 받는 둔한 성격이 장점“이라며 ’스트레스를 받으면 술로 푼다“고 말했다. [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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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 낮춘 아바도…최고 지휘자의 품격
아바도 평전 아바도 평전 볼프강 슈라이버 지음 이기숙 옮김 풍월당 10년 전만 해도 우리에겐 고전음악에 관한 읽을거리가 별로 없었다. 바흐, 모차르트, 베토벤 등 주요 음악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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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코로나 시대 의료행정 ‘존엄한 웰다잉’ 살펴야
최철주 칼럼니스트·웰다잉 강사 수도권 광역버스 안에 다닥다닥 붙은 공익광고가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. 큼직한 글자로 ‘이제 연명 의료도 현명하게 선택하는 시대’라고 강조하는 문구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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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고생 기습키스 ‘편의점 샛별이’, 노 전 대통령 비하 표현 ‘왈가닥뷰티’ 등 방심위 법정제재
드라마 '편의점 샛별이'의 한 장면. [사진 SBS] 여고생이 성인 남성에게 기습 입맞춤을 하는 장면 등을 내보낸 SBS 드라마 ‘편의점 샛별이’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제재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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적대자에게도 겸손해야 품위 있는 정치
━ 신준봉 전문기자의 이번 주 이 책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토드 메이 지음 이종인 옮김 김영사 영국에는 뒷사람을 위해 문을 열고 기다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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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선데이 칼럼] ‘명예’를 생각할 시간
양선희 대기자/중앙콘텐트랩 대학평가원장 껌뻑이던 전구가 켜진 느낌이었다. 사람에겐 결국 이름만 남는다는 것. 죽음까지 함께 가는 것은 ‘명예’뿐이라는, 이렇게나 간명하고도 당연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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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로작가 양셴이 별세, 중화권 ‘중국 통째로 번역’ 추모
━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〈628〉 양셴이(뒷줄 오른쪽 다섯째)의 집에는 늘 문화인들이 붐볐다. 뒷줄 왼쪽 첫째가 혁명만화가 딩충(丁聰). 둘째는 명 극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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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의료 환경, 인간중심으로 바꿔야 웰다잉 가능
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웰다잉 시민운동 정책위원장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감염으로 인한 죽음의 공포와 불안이 저변에 깔려있다. 지구촌 곳곳에 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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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장은수의 퍼스펙티브] 문학은 비극 속에서도 삶을 긍정하는 언어를 세운다
━ 문학이 말하는 감염병 프랑스 화가 니콜라 푸생의 1630년 작품 ‘아슈도드에 번진 흑사병’(루브르박물관 소장). 문학은 약자를 연민하고 죽은 자를 애도함으로써 감염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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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인정서 화투 치다 인사도 없이…구순 어르신의 작별법
━ [더,오래] 송미옥의 살다보면(127) 지병이 있고 연로한 어르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스에 걱정이 많다. 죽음보다 공포가 두렵고, 죽음으로 가는 고통을 상상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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쉬쉬하다 키운 전염병…사스 때처럼 정보공개가 수습 시작
━ [신종코로나 비상] 17년 전 사스의 악몽 2003년 5월 중국 공안요원이 한산한 자금성을 순찰하는 모습. 당시 사스에 전 세계에서 8400여 명이 감염됐고 812명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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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기에 의심하는 갈대랍니다…오페라 ‘몽유병 여인’
━ [더,오래] 한형철의 운동화 신고 오페라 산책(17) 유럽 여행을 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스위스를 처음 방문할 때의 반응은 한결같습니다. 국경을 넘어 그 풍광을 마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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늙어가는게 두려운 이유? 죽음 아닌 이것 때문
━ [더,오래] 이태호의 잘 먹고 잘살기(65) 내가 글을 쓰고 있는 ‘더, 오래’, 처음에는 참 제목이 생뚱맞다고 생각했다. 일선에서 은퇴해 인생2막을 ‘더 오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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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 360만원 쥐어주고 홀로 서라? 보호종료 아동 ‘18세 지옥’
아이에게 물어봤다. “요새 속상한 일이 뭐니?” 대답을 망설이던 아이의 목에 힘이 들어갔다.“수능을 마치고 나오는데, 부모님이 안 계시는 것이요. 다른 애들은 부모님 손 잡고 집